*김부식(金富軾, 1075~1151)**은 고려 중기의 문신, 역사가, 정치가로,한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정사(正史)인 《삼국사기》를 편찬한 인물이다.그는 유교적 사상에 기반한 현실주의 정치와 외교를 중시했으며,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을 진압한 주역으로 고려 정치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다.《삼국사기》는 유교적 역사관에 따라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역사서로,한국 고대사 연구의 초석이 되었으며, 이후 조선 시대 역사 기록의 기본 형식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1. 《삼국사기》의 세부 구성과 역사적 가치1) 《삼국사기》의 편찬 배경《삼국사기》는 고려 인종의 명령으로 1145년에 완성되었다.당시 고려는 내부적으로는 보수와 개혁 세력의 갈등, 외부적으로는 금나라(여진)의 압박을 받고 있었다..